체코 생명과학대학교 체험수기


경영학부

김인수 


안녕하세요. 저는 2019학년도 1학기 체코 생명과학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던 김인수라고 합니다.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harry3607@naver.com 여기로 연락해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다 도와드리겠습니다.


 
 


1. 학교 위치 및 기숙사


먼저 학교는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 있지만 시내에서 25~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앞에 정류장이 있으므로 중심지로 나가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복잡하지 않고 조용해서 만족하게 생활했었습니다.


기숙사는 A동/ JIH동/ EFG동/ BCD동 이렇게 총 4동이 있습니다. 저는 BCD 동을 썼고 모든 한국인 학생들과 다른 아시아 친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인 친구와 같은 방을 썼고 화장실, 주방은 그 층 사람들과 공용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시설은 엄청나게 좋지는 않으나 생활하는 데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빨래는 1층 카운터로 가서 원하는 날짜, 시간에 이름을 쓰고 그 날짜에 맞춰서 학생증을 주면 세탁실 키를 줍니다. 비용은 나중에 기숙사비를 낼 때 자동으로 빠져나갑니다. 


 
 

2. 학생증


저는 기숙사에 도착하고 바로 다음 날 학교 학생증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한국분이 한국에서 국제학생증을 만들어오지만 여기 와서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먼저 온 한국인 친구에게 도움을 받았으나 1층 reception desk에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실 겁니다. 학생증을 만드는데 보증금 1만5천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학생증은 기숙사를 출입할 때 필요하며 저는 주로 학생증에 돈을 넣어서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사용했습니다. 학생증 충전하는 곳은 식당 그리고 학교 건물에도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기숙사에 도착 후 학생증을 먼저 발급받으러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 수업 및 수강신청


체코의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며 유럽의 학점제도인 ECTS 를 이루고 있습니다. 5 ECTS는 우리나라로 3학점으로 환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총 5개 과목 25 ECTS를 들었으며 충남대학교 학점으로는 15학점에 해당합니다. 저는 충남대학교에서 미리 전공으로 인정되는 과목들을 확인하고 와서 과목을 고르는 데 크게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전공과목에 대해서는 미리 과 사무실에 가서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수강신청에 관해서는 이메일이 따로 올 것입니다. 그 날짜에 맞춰 가면 교환학생을 담당하시는 교수님이 오셔서 이것저것 설명 후 수강신청 하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한국이랑은 다르게 수업과 세미나가 따로 되어있습니다. 모든 과목이 이렇게 따로 되어있기 때문에 시간 잘 구분해서 수강신청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전공학점이 부족했기 때문에 5과목을 전부 전공으로 채웠었습니다.

 
 


4. 오리엔테이션


개강하고 첫 일 주일 동안 오리엔테이션 기간이 진행됩니다. 저는 이때 만난 유럽 친구들이랑 계속 친하게 지냈고 종종 밥도 먹고 했습니다. 꼭 이 기간에 행사를 잘 참여해서 여러 다른 나라 친구들이랑 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각기 다른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피곤하더라도 참여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수업 때는 다들 수업만 듣고 가기 때문에 막상 친해지기가 어려웠습니다. 꼭 오리엔테이션 기간에 많은 친구를 사귀셨으면 합니다.


 
 



5. 시험


시험은 과목마다 공지를 해주지만 주로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직접 시험 날짜를 신청해야 합니다. 시험 날짜는 충분히 넉넉하므로 자기가 원하는 날짜에 맞춰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재시험이 가능하지만 주로 F를 맞은 경우에만 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점 주의해서 시험 보면 됩니다. 시험이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점수를 받기 충분히 쉬울 거로 생각합니다. 미리 조금씩 공부만 해두시면 나중에 시험 기간에 급하지 않게 공부를 하고 원하는 점수도 얻을 거로 생각합니다.


성적은 시험을 보고 난 후 개별적으로 이메일이 올 것입니다. 언제 오라고 이메일이 오면 그 날짜에 맞춰 Blue book을 들고 가면 됩니다. 참고로 Blue book은 수강 신청할 때 학과에서 나눠줄 것입니다. Blue book에 credit 사인과 시험 사인 두 개를 받는 칸이 있습니다. 이 두 개를 다 받아야 과목이 끝나게 됩니다. Blue book은 나중에 학교를 떠나기 전 학교 코디네이터에게 검사를 맡아야 하므로 잘 가지고 있으면 됩니다. Blue book 과 컴퓨터 상의 시험결과를 확인해서 성적표를 뽑아줄 것입니다. 성적표는 다음에 한국에 돌아와 과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체코 생명과학대의 학점은 Excellent, Very good, Good, Fail 로 이루어져 있으며 충남대 학점으로는 각각 A+, B+, C+, F 로 환산되어 집니다.


 
 


6. 마트 및 식사


마트는 학교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정문 앞, 후문에 작은 마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정말 급하거나 간단하게 사러 갈 때만 이용했습니다. 저는 주로 학교에서 버스 타고 5- 10분 정도에 떨어진 Kaufland(카우푸란드)라는 큰 마트를 이용했습니다. 107번 147번 버스를 타고 Nadrazal Podbaba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주로 물, 쌀, 고기, 시리얼, 우유, 요플레, 과일 등을 많이 샀고 가격은 되게 저렴한 편입니다. 그리고 시내에 나가면 한인마트가 있습니다. 저희는 각종 쌈장, 참기름, 간장 등을 샀고 종종 김치도 사서 먹었습니다. 점심은 주로 학교식당에서 해결했고 저녁은 룸메이트와 한국인 친구 2명과 함께 밥을 해먹었습니다. 

 
 


 
 


7. 기타 및 느낀 점 


제가 생각했을 땐 비자 문제와 기숙사 또는 숙박문제만 해결하면 큰 문제 없이 지낼 거로 생각합니다. 교환학생을 다녀온 지금, 저는 정말 후회가 없고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중에도 프라하에 있는 체코 생명과학대로 오면 더더욱 좋을 것입니다. 저는 학기 중에도 틈틈이 여행을 갔으며 학기가 끝나고 난 후 여행을 40일 정도 했었습니다.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오지 않았으면 저는 이렇게 길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환학생을 하면서 여러 행사에 참여하였고 거기에서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독특한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아름다운 나라에 살게 되어 너무 좋았고 프라하에 거주한 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반대로 불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불편했던 점을 한 가지 뽑자면 체코가 생각보다 영어를 많이 쓰지 않는다는 것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국어가 체코어이기 때문에 유럽으로 온 Erasmus 학생들을 제외하곤 영어를 많이 쓰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저는 마트에 갔을 때 영어로 되어 있지 않고 체코어로 되어 있어 많은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교환학생은 단순히 학교에서 수업을 듣는 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외국인을 만나면서 독특한 문화 그리고 외국에 살아볼 수 있는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회가 된다면 무조건 교환학생을 추천해 드리고 싶고 프라하에 지내면서 정말 만족했기 때문에 이 학교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여러 나라를 여행하고,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여러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저보다 더 멋진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더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harry3607@naever.com